최근 맨하탄과 퀸즈 등 뉴욕일원의 한인네일업소들이 연말 성수기를 틈타 금품을 노린 절도범들로부터 잇따라 피해를 당하고 있다.
특히 절도범들은 영업이 끝난 시간대에 침입하는 것은 물론 손님으로 위장, 가게에 들어와 고객의 핸드백과 고급의류 등을 훔쳐 달아나는 대담한 수법까지 동원하고 있어 업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주 맨하탄 86가 소재 N업소에는 저녁 손님을 가장한 히스패닉계 여성이 들어와 순서를 기다리는 척하다 다른 고객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업소 관계자는 수년 동안 장사를 해오고 있지만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와 절도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황당
해 했다.
맨하탄 43가에 위치한 C업소도 유사하게 당한 케이스. 흑인여성 2명이 찾아와 한동안 서비스 가격과 인테리어 가격 등에 대해 물어보다 나간 뒤 한 손님의 유명 브랜드 의류와 가방이 없어진 것. 업주는 고객과 변상 책임을 놓고 한참 언쟁을 벌이는 피해까지 겪어야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맨하탄 20가 N업소가 영업시간 뒤 자물쇠를 절단하고 침입한 도둑에 의해 현금 등 금품을 털렸으며 퀸즈 플러싱의 A업소도 하룻밤 사이에 금고 안의 현금과 집기를 도난당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잠금장치를 강화하고 폐쇄회로 TV, 셔터문을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방주석 뉴욕네일협회장은“연말을 맞아 분주해진 네일업소들의 금품을 노리는 도둑들이 들끓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불경기다보니 절도범들이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같다”며 “회원들에게 방범대책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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