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계 사기범 2명이 한인 업소를 상대로 고가의 물건을 구입한 뒤 가짜 서티파이드 체크(Certified Check)로 대금을 지급하는 범행을 저질러 타업소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 전자제품 전문 판매점은 히스패닉계 사기범들에게 2,500달러짜리 대형 TV를 판매하고 대금으로 서티파이드 체크를 받았다가 은행에서 이 수표가 정밀하게 위조된 가짜 수표임이 밝혀져 손해를 입었다.
이들은 한인 업소에 TV를 아파트 로비까지 운반해 달라고 부탁한 뒤 로비에서 대금으로 위조 서티파이드 체크를 주어 의심을 사지 않았다. 물론 이들은 이 아파트에 살지 않았다.사기범들은 당초 업소에서 자신들이 직접 TV를 가져갈 테니 대금으로 체크를 지불할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 의심을 사자 아파트 로비로 배달케 하는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
한인 업소 관계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서티파이드 체크를 일반인들이 진위를 가려내기는 어렵다며 이들은 이러한 허점을 이용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한인 업소들도 피해당하지 않도록 조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서태교 뉴욕본부장은 서티파이드 체크는 일반적으로 거래 상대방의 신용을 잘 모를 때 은행이 지급을 보증하는 수표로 정부에서 발행하는 공사대금 결재나 경매장에서 물건 대금의 결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며 이런 수표를 받았을 경우 앞면에 해당 은행에서 발행하는 숫자가 있으므로 은행에 전화로 조회하면 진위 여부를 즉각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히스패닉께 사기범들은 깔끔한 외모로 1명은 170cm 중반 정도의 보통 체격이고 다른 1명은 170cm 초반으로 체격이 좋은 편이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