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새해 국정연설 시험대 될듯
재선 승리와 공화당의 의회장악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집권 제2기를 과거 반세기 재집권에 성공한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도로 시작할 것이라고 28일 LA타임스가 전했다.
CNN과 USA투데이 의뢰로 최근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를 인용한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은 49%의 지지를 확보해 지난 11월2일 대선 직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 1948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이후 여론조사를 실시해 온 갤럽에 따르면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선에 성공한 역대 대통령들 보다 10-20% 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다.
부시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도는 지난 주 ABC 뉴스-워싱턴 포스트 공동여론조사에서도 48%에 불과했으며 당시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56%는 이라크전쟁이 싸울 만한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시사주간지 타임 또한 부시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49%에 그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LA타임스는 잇단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이 역대 미 대통령과 비교할 때 턱없이 저조한 지지도를 얻는 데 그쳤음을 지적하면서 오는 1월20일 제2기 취임식과 곧 이어질 새해 국정연설이 그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두 주요 연설내용, 오는 1월30일로 예정된 이라크 총선 결과는 사회보장연금 혁신과 세법 개정, 소송제한 및 재정적자 조정과 같은 논란의 여지가 많은 각종 현안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이 대선승리의 모멘텀을 회복하게 할 수 있을지 결정지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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