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은 지난 26일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지진과 해일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몰디브 등 국가에 300만 달러를 지원함과 동시에 초기 긴급구호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앞으로의 재건사업을 위해서 추가로 1,000만 달러를 모금해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지역에서 긴급구호 활동 중인 월드비전 그랜트 개씨디씨는 “수많은 부모들이 바닷물에 휩쓸려가 버린 자녀들의 생사를 알고자 애타게 거리를 헤매고 있다”며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꼭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6일 인도 수마트라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과 10미터 높이의 해일로 인한 사망자는 28일 현재 4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드비전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인도 지역에 초기긴급구호활동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상황이 확인되는 대로 타지역에도 구호활동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월드비전에서 제공하는 초기긴급구호물품은 음식, 텐트, 이불, 옷, 모기장, 정수제 (물을 정화시키는 알약), 조리기구
등의 생필품이며, 현장에서 필요한 추가물품목록을 계속해서 지원해 줄 예정이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 박준서 본부장은 “공교롭게도 작년 2만명의 사상자를 낸 이란 지진과 같은 날짜에 참사가 발생했다며 가족과 희망을 잃고 상심해하는 동남아시아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실천인들이 되어 달라”며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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