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286명으로 1910년 이래 최저 수준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1910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모두 332명이었는데 당시에는 말이 끄는 마차와 전차가 자동차보다 더 일반적인 교통 수단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뉴욕시의 교통 안전이 크게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역대 교통사고 최다 사망은 1929년으로 모두 1,360명을 기록했으며 50년대 중반 570명 이하로 떨어졌다가 70년대 850명 이상으로 높아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344명으
로 1년만에 17.8%가 줄어든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통계에 뉴욕시 교통국과 관련 경찰들은 희색이 만연하다. 전 뉴욕시 교통국 관계자는 교통 사고 사망자의 급격한 축소는 놀라운 뉴스라며 보행자들도 수년전과 비교해 뉴욕시가 보다 더 안전해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 교통국은 이러한 교통 사고 사망자의 급격한 축소가 관련 직원과 경찰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좌석벨트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교통법규의 엄격한 시행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뉴욕시경(NYPD)과 교통국 관계자들은 매달 회의를 열고 각종 교통 사고 통계를 세밀히 조사하고 문제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 97년부터 시행된 ‘트래픽스탯(TrafficStat)’ 프로그램을 통해 5개 보로 내의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꾸준히 개선해 왔으며 건널목 신호 시간을 늘이는 등 이에 상응한 다양한 조치들이 취해졌다.
하지만 아직도 보행자들은 차량의 속도를 줄이기 위한 범퍼를 더욱 많이 설치해야 하고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적발하기 위한 감시카메라의 추가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뉴욕시 교통국의 아이리스 웨인샐 국장은 교통국이 경찰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고 사고를 줄이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성과를 나타낸 것이라며 올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계속해 뉴욕시를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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