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욕시 첫 신생아, 심이슬 양 1일 0시 첫 울음
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갑신년 2004년도 뉴욕시 첫 신생아로 한인 엠마누엘 심(한국명 심이슬)양이 1월1일 0시 뉴욕 맨하탄에서 태어났다.
심양은 맨하탄 타임스 스퀘어에서 2003년 한해를 보내고 2004년을 맞이하는 ‘뉴이어스 볼’ New Year’s Ball)이 떨어지는 순간 뉴욕시 맨하탄의 ‘웨일 코넬 메디컬센터’에서 새벽 0시 체중 8파운드 6온스의 건강한 여아로 태어났다.
앤 강 심씨와 변호사 심현보씨 사이 첫딸인 엠마누엘은 ‘미주한인 이민 100년둥이’라는 타이틀뿐만이 아니라 미 동부지역 타임존(ET Zone)으로 ‘2004년 미국 첫 신생아’라는 타이틀도 겸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뉴욕 첫 아기인 엠마누엘양을 직접 방문해 기쁨을 나눴다.
2. 한인사회 ‘조류독감’ 파장
지난 2월에는 ‘광우병’ 파동에 이어 델라웨어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인사회에 파장이 일었었다. 한인 음식점들과 식품점들은 광우병에 이어 또 한번 매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으며 한인 소비자들은 앞으로 ‘뭘 먹어야 할까’가 고민했다.
광우병 파동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매출향상을 기대했던 음식점과 식품점들은 조류독감 소식으로 다시 한번 깊은 시름에 잠겼었다.업계에서는 이번 조류독감이 아시아에서 발생한 것과는 달리 인체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발표돼 일단 안도의 한숨은 쉬었지만 혹시나 있을 지 모를 변수 때문에 바짝 긴장했다.일반 소비자들도 광우병에다 조류독감까지 겹치면서 때아닌 먹거리 고민에 빠졌었다.
3. 2월의 베이테라스 한인주택 방화사건
한인 여성들이 10대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는 퀸즈 베이 테라스 다세대 주택에 2월29일 새벽 3시40분 방화로 한인 유하나(14세)양이 사망하고 동생 미나(11세)양이 의식불명에 빠져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잔혹한 피해를 남긴 이 방화사건은 같은 주택에 룸메이트로 세들어 살던 한인 강모(27)씨가 환각상태에서 방화,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이 사건이 발생한 215가 18애비뉴 3층 주택에 40대 한인 편모여성이 각각 딸 2명, 1명, 1명 및 룸메이트과 거주했었다.
한인 사회는 물론 주위 이웃들은 방화사건으로 피해당한 한인 가족들을 위해 인종을 초월한 이웃사랑을 발휘, 돕기에 나섰었다.미나양은 아직도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4. 평통위원 및 고문직 사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박준구)가 한국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킨 야당 국회의원들의 사퇴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탄핵소추에 대한 뉴욕평통의 결의, 국가 위기 초래한 국회의원 전원 사퇴해야’)을 동포 일간지에 게재한 것과 관련, 역대 뉴욕평통 회장 출신인 고문 4명이 고문직 및 평통위원직을 사퇴한다고 3월25일 발표했다.
최희용(3기 회장), 윤계초(4, 5기 회장), 오영준(6기 회장), 정영인(10기 회장) 위원 등은 현 11기 뉴욕평통이 ‘국가위기를 초래한 야당 국회의원들은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한 결의문을 발표한 것은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추진에 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하는 평통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순수자문기관으로서의 중립을 저버린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는 평통 위원 전체의 의사를 수렴하지 않고 동포사회의 분열을 야기하는 처사다. 이로 인해 평통이 동포사회로부터 우려와 질책을 받는 점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고문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5. 뉴저지 첫 한인 시의원 제이슨 김 의원 취임
2004년 선거에서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시의원으로 당선한 제이슨 김씨가 11월 23일 공식 취임했다.
선거 결과로 인한 김 당선자의 임기는 2005년 1월 1일부터이지만 팰팍 시의회가 지난달 사퇴한 제르메인 오르티즈 시의원의 후임자로 김씨를 지명함에 따라 23일부터 시의원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올해 말까지 오티즈 시의원의 후임자로 일하게 되며 지난 선거 결과에 따라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시의원으로 다시 일하게 된다.
데이빗 로렌조 후보와 함께 민주당 소속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던 김씨는 총 2,482표를 획득, 당선에 성공했다.
6. 한인 투표율 역대최고치 기록
지난 11월 2일 실시된 미 대통령 선거에서 한인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플러싱 지역 한인 투표율은 2002년 뉴욕시 본 선거와 비교할 때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력 신장을 염원하는 한인유권자들의 높아진 참여의식을 반증했다.
청년학교(이사장 김수곤)가 ‘키세나 시니어 센터’와 ‘PS 189’, ‘플러싱 고교’ 투표소 등 한인유권자들이 밀집한 플러싱 지역 5개 투표소를 표본 조사한 결과, 최소 1,044명이 투표에 참가, 2002년 701명에 비해 약 49% 증가했다.
이 수치는 투표소에 배치된 한국어 통역서비스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집계된 것으로 통역 서비스를 받지 않은 유권자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청년학교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 오던 한인 투표율이 이번 대선에서 급증,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7. 천정배 의원 노인비하 발언 한인노인들 규탄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가 뉴욕한인회를 통해 자신의 노인 비하 발언을 사과하는 뜻을 표명하자 뉴욕지역 37개 원로유관단체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11월 형식적이고 미흡한 사과라며 규탄에 나섰다.
11월15일 뉴욕한인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기철 회장이 전날 저녁 천정배 원내대표로부터 전화를 받고 노인 폄하 발언에 대한 사과성 발언과 입장 표명을 접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의도와는 달리 본의 아니게 뉴욕 일원 동포 사회에 물의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으며 처신에도 각별히 조심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원로 유관단체 등은 집권 정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제멋대로 망언을 저지르고 나서 전화 한통화로 무마하려 하고 있다며 뉴욕한인회를 믿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과 방법과 수준이 너무 형식적이고 미흡하다고 반발했다.
8. ‘드림액트’ 통과 촉구 단식 확산
청년학교 문유성 사무국장과 차주범 청년학교 사면위원회 코디네이터, 최운규 혜민한의원장, 히스패닉계 대학생 니라(23, 퀸즈칼리지), 알레한드라(18, CUNY), 엘리자베스 로자스(19,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양 등이 서류미비학생 사면법안인 ‘드림액트’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9월 15일부터 5일간 단식에 들어갔으며 이어 16일에는 청년학교 드림팀과 뉴욕 이민자
연맹, 뉴욕가족상담소 청소년 커뮤니티 프로젝트팀 소속 고교생 등 한인 12명이 16일 하루 단식에 동참했다.
단식 동참자 가운데 한 명인 강인규(16, 카도조고)군은 이날 정오 맨하탄 30가 소재 인터페이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학비 때문에 대학교 진학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드림액트가 통과되면 이들도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며 이민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호소했다.
한편 청년학교 드림팀 및 이민자 연맹 등은 단식과 함께 19일까지 매일 정오~오후 1시 서류 미비자 사면, 드림액트 통과, 이민적체 현상 해소, 노동자 권익, 경찰의 체류신분 조사 중단에 대한 컨퍼런스를, 20일 이번 예비 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역 정치인들을 초청 이민 청문회, 21일 워싱턴D.C 정가를 방문, 의원들을 상대로 각종 로비활동을 전개했다.
9.수지 최 부동산 에이전트, 커뮤니티센터 건립 10만달러 약정
수지 최 뉴저지 리멕스 희망부동산 에이전트가 뉴욕 한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 기금으로 10만 달러기부를 약정,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새 전기를 마련했다.
27일 오전 플러싱 신정식당에서 기부금 약정서 전달식을 가진 수지 최 에이전트는 소외된 이웃을 돕는 기관이 될 커뮤니티 센터 건립은 성전건축과 다를 바 없는 거룩한 사업이라며 하나님께 드린다는 마음으로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10만 달러를 헌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기부는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얻은 소득을 다시 한인 커뮤니티에 환원하는 것이라며 한인사회를 사랑하는 소중한 마음들이 모아져 조속한 시일 내에 뉴욕 한인 커뮤니티 센터가 든든히 세워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약정서에 따르면 수지 최 에이전트는 올해 9월부터 2005년 6월까지 10개월간 매달 1만 달러씩 총 10만 달러를 기부한다. 수지 최 에이전트는 이미 지난 6월14일 커뮤니티 센터 건립 위원회에 3만 달러를 기부, 커뮤니티 사랑을 실천했다
10. 거북선 원형 고서화 공개
존재 사실만 알려졌을 뿐 실체는 전해지지 않아 베일에 가려 있는 거북선의 원형을 보고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고서화가 뉴욕 한인에 의해 발굴, 8월16일 공개됐다.
거북선의 모습은 역사서 가운데 이충무공전서(1795년 출간)에만 대략적인 스케치로 그려져 있고 몇몇 민화 형태로 전해오긴 했지만 사실적으로 묘사한 고서화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고서화는 지금까지 학계에서 극소수 학설로 알려진 3층으로 거북선을 그려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거북선 4척과 지원 선박 등이 정박해 있는 군항 모습 등을 담은 이 고서화는 왼쪽 하단에 거북선 제원을 기록한 흔적도 남아 있어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거북선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는 결정적 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서화는 롱아일랜드 소재 서진무역 윤원영 사장이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미국인 소장가 엘리자벳 마우리 여사로부터 지난해 1월 구입,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보관해 오다 16일 뉴욕한국일보에 공개했다.
11. 고 김선일씨 추모 ‘분향소 설치’
재미월남참전유공자전우회(회장 피터 성)가 이라크 저항 세력에게 납치, 6월22일 피살된 고 김선일 씨를 추모하기 위해 플러싱 산수갑산 식당 건너편 공영주차장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24일 오전 9시부터 27일까지 조문을 받는다. 또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김선일씨가 22일 끝내 참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한인사회도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앞으로 이 사건이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한인들은 김선일씨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면서 한국 내에서 반미 감정이 촉발될 것을 우려하는 한편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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