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 시즌이 다가오면서 두툼해진 지갑을 노리는 소매치기들이 늘어나 쇼핑을 즐기는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소매치기가 시민들이 많은 현찰과 선물을 소지하는 쇼핑 시즌인 플랙 프라이데이부터
신년전야까지 극성을 부리기 때문이다.
맨하탄 중절도 특별수사반에 따르면 소매치기들은 라커펠러 센터와 헤럴드 스퀘어, 타임스
퀘어 등 사람들이 주의를 흩뜨리는 복잡한 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주로 관광객들을 타겟
으로 한다. 전문 소매치기들은 주로 남자들이 소지한 현찰을 노리는 방면, 초보자들은 여자
의 손가방을 목표로 하거나 술 취한 행인들을 표적으로 한다.
소매치기 유형으로는 지갑을 훔쳐 크레딧 카드 하나만을 빼돌린 뒤 지갑을 다시 원위치 시
켜 피해자가 며칠이 지나도 도난을 당한지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경우와 그룹으로 작업을
하는 소매치기 등이 있다. 그룹 소매치기는 지갑을 훔치는 ‘Dip’과 피해자를 막아서 Dip이
지갑을 빼돌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Stall’, 지갑을 훔친 뒤 물건을 빼돌려 체포 시 증
거를 없애는 ‘Dish’등으로 범행 활동분야가 나누어진다.
소매치기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범죄 수법으로는 케첩(케첩을 표적에게 살짝 뿌린 후 피해
자가 이를 닦을 때 돈을 훔침), 돈떨구기(돈을 일부러 떨어뜨리고 피해자가 이를 집어들 때
지갑을 빼돌림), 바람 빠진 타이어(정차하고 있는 차를 노려 타이어에 펑크를 낸 후 표적에
게 이를 알려 확인하려 나올 때 지갑을 훔침), 부딪치기(표적에게 일부러 부딪친 후 파트너
가 지갑을 빼돌림) 등을 자행하고 있다.
중절도 특별수사반의 댄 할리우드 경사는 사람들이 많은 길을 걸을 때면 항상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경을 써야한다. 어느 누구나 소매치기를 당할수 있다며 소매치기
가 작업하는 방법은 발레와 같다. 이들은 정확한 구성으로 빠르게 치고 빠진다고 말했다.
소매치기 예방법으로는 ▲주위에 항상 신경을 써야하며 낯선 사람이 다가와 주의를 돌리지
못하게 한다 ▲지갑을 자켓 안주머니에 보관하고 고무줄을 지갑에 둘러 열기 쉽지 않게 한
다 ▲가방은 옆이나 뒤로 들기보다 앞으로 항상 들고 지퍼를 닫아놓거나 버튼을 잠가놓는다
▲크레딧카드는 한 개만 들고 다니고 ID는 최소로 줄여 지갑 도난시, 신분도용을 당하지 않
게 한다 등이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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