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국 입원환자 사망원인 수돗물 이상
뉴욕주 보건국은 최근 맨하탄 컬럼비아 메디컬 병원에서 숨진 입원환자의 사망원인이 병원에서 공급한 수돗물에 있을 것이라고 보고,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주 보건국은 이 병원의 675개 병실로 연결된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고 검사를 실시했다.이 병원은 환자 리터드 몬테사노(63)씨가 숨진 후 지난 9일과 10일 병실의 모든 수돗물 공급을 차단하고 소독한 후 재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사노씨는 이 병원에 심장질환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13일 폐렴의 일종인 재향군인병으로 숨졌다. 몬테사노씨는 입원후인 지난 3월말 103도의 고열을 보였고 지난달 31일 피검사 결과 이 박테리아 감염이 확인됐었다. 이 병원에서는 몬테사노씨가 일시호흡 곤란증을 보였을 때 병원 수돗물로 그의 목안에 뿌리는 등 신체에 소독되지 않은 물을 투입했다. 그는 이후 팔에 카데터를 꽂은 후 갑자기 고열을 보이면서 숨졌다.
그러나 병원은 수돗물에 이상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독을 하면서도 환자 가족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몬테사노씨의 아들 네일씨는 “병원에서 수돗물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았으면 이를 통보, 수돗물 사용에 주의를 주었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보건국은 현재 몬테사노씨의 부검을 통해 그의 사망원인이 재향군인병 때문인지 확인하고 있다.주 보건국의 조 디뮤라 대변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재향군인병 박테리아는 큰 건물의 병원과 호텔 상수도관에서 자라는 드문 박테리아로 신체에 들어가면 폐렴으로 발전된다. 이 박테리아 감염자의 30%가 숨지는 것으로 통계돼 있으나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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