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의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남부와 서부의 인구밀집 추세가 계속되면서 오는 2030년까지 10개 주에서는 고령자의 인구가 취학 아동 수보다 많아지고 국내 전체 인구의 절반이 단 3개 주에 집중되는 등 인구 분포에 대변혁이 있을 것으로 센서스국이 예측했다.
가주·플로리다·텍사스에
전체 인구의 절반 ‘집중’
▲인구 노령화
센서스국은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증가률보다 3.5배나 더 빠르게 성장, 26개 주에서 노인 인구가 현재의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10개 주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이 학령기 어린이들보다 더 많아지고 특히 플로리다, 와이오밍, 메인, 뉴멕시코, 몬태나, 노스다코타 등 6개 주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인주의 경우, 2000년 전체 주민의 24%가 18세 미만이고 65세 이상은 14%에 불과했으나 2030년에는 상황이 뒤집어져 학교 연령이 18%에 불과하고 27%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센서스국이 인구 이동 및 출산·사망률 추세를 토대로 예측했다.
▲남부와 서부 인구 증가
한편 미국 인구가 남부와 서부로 쏠리는 추세도 계속돼 2011년에는 플로리다가 뉴욕주를 제치고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3개주는 2030년까지 각자 인구가 1,200만명 이상 더 늘어나 전국 인구의 46%가 캘리포니아, 텍사스, 또는 플로리다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주는 애리조나로 560만명이 증가하고 노스캐롤라이나는 420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주는 2030년까지 인구가 114%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네바다가 1위로 꼽혔으며 이어 애리조나(109%), 플로리다(80%), 텍사스(60%) 순으로 전망된다.
센서스국은 또 2030년까지 전체 인구 성장의 88%가 남부와 서부에서 일어나 이들 지역이 미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의 58%에서 65%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동북부와 중서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2%에서 35%로 줄어들 전망이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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