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모가정에서 어렵게 정부 보조금으로 살고 있는 한인 쌍둥이 자녀가 CCB 교육재단(원장 손경탁)의 장학생으로 선정돼 무료 교육 혜택을 받게 됐다.
맨하탄 어퍼웨스트의 시영 아파트에서 쌍둥이 자녀 2명과 어렵게 살고 있는 한인 김모씨를 돕는 한인 모자의 선행 보도<본보 1월31일자>를 본 손 원장은 이들 쌍둥이 자녀를 대학 진학 때까지 도와주기로 결정했다.
손 원장은 “중학교에서 1등을 다투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 성적이 뛰어난 쌍둥이 자녀들이 명문대 4년 전액 장학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며 “이들이 자라 성인이 되면 주변으로부터 받은 도움에 감사하고 또 한인 사회의 일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원장은 “앞으로도 뛰어난 학업 성적과 성실한 한인 청소년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울 땐 CCB에 문을 두드리면 성심껏 도와주겠다”고 덧붙였다.
쌍둥이 자녀의 모친인 김씨는 남편의 가정 폭력으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다가 지난 99년 이혼을 한 상태로 쌍둥이가 초등학교 다닐 때 보호소에 들어갔다가 2001년 시정부의 도움으로 현재의 시영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다. 김씨는 결혼 생활 동안 받은 남편의 학대로 인해 골다공증과 허리디스크로 고생하고 있으며 정신적으로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아 현재 정상적인 직업을 갖기가 어려우며 정부 보조금과 보모 등 파트타임 등을 통해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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