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언론 박지성도 극찬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지난 주말 PSV가 네덜란드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한 이영표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리그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네덜란드의 유력 일간지 텔레흐라프는 24일 아인트호벤의 통산 18번째 우승을 다룬 특집기사에서 “이영표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기복 없는 경기운영으로 이번 시즌 네덜란드리그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자리잡았다”고 극찬했다.
이 신문은 “(이영표가) 28경기를 출장하는 동안 라이벌 아약스전에서 귀중한 한 골을 넣은 것을 포함해 마르크 반 봄멜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8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수비가 뛰어남은 물론 필요시 왼쪽라인에서 공격까지 가담해 상대편 수비수들을 당황하게 한다”며 이영표의 공격력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23일 비테세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박지성에 대한 칭찬도 빠질 수 없었다. 이 신문은 “지난 시즌 힘든 한해를 보냈던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끝없는 신뢰와 배려로 이번 시즌에는 멀티플레이어로 변신, 위치에 관계없이 활약해 팀 우승의 원동력으로 우뚝 서며 히딩크 감독에게 보은했다.
한편 이영표는 26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날자 네덜란드 유력 일간지 알헤메인 다흐 블라드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우승 만으론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 AC밀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친 김에 타이틀까지 거머쥐면서 축포를 터뜨리는 게 내 희망”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들 코리안 투톱이 출격하는 아인트호벤 대 AC 밀란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26일 오전 11시30분(LA시간)부터 케이블채널 ESPN2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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