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예상깨고 선전
어드밴티지 리버풀?
두 영국팀끼리 충돌한 2004-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1차전에서 ‘전통명문’ 리버풀이 적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첼시와 득점없이 비기며 일단 첫 단추를 무난하게 꿰었다.
리버풀은 27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벽으로 첼시의 예봉을 무력화시키며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칼링컵에서 첼시와 3차례 맞붙어 모두 패했던 만큼 이날 원정경기에서 열세가 예상됐으나 예상을 깨고 선전하며 결승진출의 희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첼시도 이날 리버풀에 원정골을 내주지 않아 리버풀 원정 2차전에서 득점을 하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등 2차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결승진출 가능성이 높아 이날 결과가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언더독 입장인 리버풀로서는 상대방 안방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임이 분명하다. 리버풀은 8강전에서도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를 상대로 홈에서 2-1로 이긴 뒤 원정 2차전을 득점없이 0-0으로 비겨 4강에 오른 바 있다. 2차전은 다음달 3일 리버풀에서 벌어진다.
프리미어리그 라이벌끼리 격돌한 경기에서 양팀은 전반 각각 한 차례씩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첼시는 전반 22분 프랭크 램파드의 결정적인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고 리버풀도 39분 밀란 바로스의 슛이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손에 걸려 땅을 쳤다.
우세한 경기운영에도 불구, 좀처럼 득점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첼시는 후반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이적해온 스트라이커 아르옌 로벤과 마테야 케즈만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으나 미드필드에 5명을 포진시킨 채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한 리버풀의 디펜스를 뚫지 못한 채 결국 득점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 후 첼시의 조지 무린요 감독은 “이길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얻었으나 목표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무승부는 좋은 결과로 결과에 만족한다”며 “우리가 결승에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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