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별안간 내려앉는다 믿었던 세상이 어둠에 스며들고 아침부터 신명나던 새들은 우왕좌왕 길을 잃고 골목에 주저앉아 훔쳐먹었던 꿈들을 게워낸다 바람이 칼날처럼 사방 벽을 상처낸다
정다운 친구들은 어디로 갔나 친구는커녕 낯선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웬일인가 했더니, 모두가 드러눕는 저녁이었다.
김년균(1943-) ‘하루’중 ‘저녁’
모든 것이 지나가고 있다. 삶에 대한 도전의 시대는 가고 정리의 시대가 오고 있다. 누구에게나 오는 인생의 저녁, 거스를 자 없는 대자연의 순리를 하나도 슬퍼하거나 서러워 할 일이 아니라고, 다만 삶의 연속일 뿐이라는 이치에 도달한 시인은 꿈들을 게워내며 떠나가 버린 친구, 그 자리에 고이는 외로움, 밀려나고 소외되어 가는 일상을 아름답게 받아들인다. 삶을 부둥켜안고 살아본 자의 깨달음이 스며와 가슴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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