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 동안 6.1% 감소
라틴, 트남계 여전히 높아

OCHNA 통계 자료

OC 지역 전체 성인 무건강보험자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라틴 및 베트남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8세 미만 유·청소년 무건강보험 비율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OCHNA(OC Health Needs Assessment)가 발표한 2004년도 OC 지역 무건강보험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 무보험자 숫자가 23만2,859명으로 나타나 지난 98년 33만5,122명과 비교해 6.1% 감소했다. 이 기간 10%의 인구 증가율을 감안하면 10만2,161명이 새로 보험에 가입했다는 얘기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백인을 제외한 라틴 및 베트남계 성인 무보험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라틴계 무보험자는 13만605명으로 전체 56.1%를 차지했으며, 베트남계 전체 무보험자 비율도 11%(2만5,709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숫자도 증가해 라틴 및 베트남계 무보험자 규모가 각각 1%와 8%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18세 미만 유·청소년 무보험자 숫자는 3만8,242명으로 98년과 비교해 50% 감소했다.
이는 캘옵티마(Cal Optima)·헬시 패밀리즈(Healthy Families)·캘리포니아키즈(CaliforniaKids) 등 공공자금으로 운영되는 보험들의 수혜폭이 확장됐기 때문인 것으로 ONHNA는 분석했다.
OCHNA는 OC와 지역 병원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로 지난 98년부터 3년에 한 번씩 OC 주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통계 조사를 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3,378명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1%.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한인 무보험자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산출되지 않았다. 파멜라 오스틴 OCHNA 대표는 “OC 지역 한인 인구 규모가 크지 않고 표본 숫자도 많지 않아 따로 분류하지 않고 기타 아시안 카테고리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오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