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진행 많아 더 늘어날듯…동포한마당도 2,000여명 참가 성황
샌프란시스코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유대진)가 주최한 제2회 한국무역박람회에서 1,047만4,000달러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8일 SF한인상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수출업체 기준으로 총53개 중 11개 업체가 13건의 계약을 체결, 지난해(720만달러)보다 약330만달러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업체별 계약이나 협상 현황이 온전히 파악되지 않은데다 파악됐더라도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계약고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참가업체들의 상품전시 및 특별판매전을 겸해 7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트레져아일랜드에서 열린 제5회 동포한마당잔치에는 2,000여명의 남녀노소 한인들이 참가해 가족사랑 이웃사랑을 재확인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박람회 2연속 풍년계약 : 첫날(5일) 554만달러에 이어 6일에도 500만달러 가까운 계약이 성사됐다. 특히 천연송이버섯을 이용한 김치로 일본시장에서 인기높은 (주)명산은 CB조그버거사와 1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 대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명산의 수출을 대행하는 (주)그린오션은 전날 헤이워드CNC사와 35가지 농수산물 300만달러 계약고를 올렸었다. 첫날 글로벌스포츠34.com사와 200만달러 거래계약을 맺었던 (주)옥밀도 둘째날 VIZ트레이딩사와 총판계약과 함께 1차로 42만4,000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경북 언약농원은 BK코리아사에 50만달러 농산물을, 전남 바이오테크는 베이트레이딩사와 35만달러 혈압강하 특수소금을, 경기 이스트힐사는 홈쇼핑코리아에 선크림 등 10만달러 상당 화장품을 수출하기로 각각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전남 황토생활은 25만달러, 충남 미건의료기는 1만달러, 부산 청포씨푸드는 30만달러의 계약실적을 냈고 서울 세중미디어는 200만달러 상당 계약을 전제로 6개 수입업체와 마무리협상을 진행중이다. 제주바이오에너지·고려인삼하나원·경북쌍마기계·서귀포칠보공예·하영테크 등 10여개 업체들도 계약 전단계로 샘플인도를 끝내는 등 계약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박람회에 첫선을 보인 중국 연길시 4개업체는 실질적인 성과없이 돌아갔다.
◆동포한마당 화합한마당 : 7일 오전 10시 SF축구협회 주관 어린이축구대회와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주관 어린이글짓기 및 그림그리기대회로 막이 오른 한마당 잔치는 오후 1시30분 공식 개회식에 이어 노래자랑결선·무술시범 등으로 이어지면서 절정을 이뤘다.
노인들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졌던 지난해와 달린 남녀노소 제한을 없앤 노래자랑에서는 프로급 아마추어가수 김영미 주부가 1등을 차지, 진주다이아반지를 ‘어버이날 효도선물’로 받았다. 또 생후 100일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리사 혜인-유니스 김 자매가 듀엣으로 나와 3등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SF체육회와 육상협회 공동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린 단축마라톤 대회에는 30여명의 건각들이 출전, 우정의 레이스를 펼쳤다. 동포한마당의 단골손님 LA이정임무용단은 화려한 화관무·신나는 북춤 등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한편 SF한인상의 이사들과 일부 한인 고교생들·북가주해병전우회·나라사랑어머니회 회원들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행사장을 누비며 안내와 청소 등을 도맡았다. SF한미라이온스클럽은 무료의료봉사를 펼쳤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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