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화요일인 17일 LA 시민들은 인구 400만의 도시를 앞으로 4년 간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게 된다.
이 날은 모든 앤젤리노에게 중요한 날이지만 나는 특히 LA 시민인 모든 한국일보 독자들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 LA 시민들이 LA 시장 선거와 자신이 시장을 뽑는데 한 몫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다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자주 투표장에 가리라 생각 한다.
LA 시장은 누구보다 LA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l장은 54억 달러에 달하는 시 예산을 집행할 뿐 아니라 시의 자원과 인사를 관리하고 주 및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따내는 임무를 맡고 있다.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경찰국장을 비롯 모든 부서 책임자 임면권을 갖고 있으며 수도 전력국, LA공항, 항구 등 수많은 감독위원회 위원들을 지명할 권한이 있다.
LA시 선거 참여율은 낮은 편이다. 나는 시 선거의 중요성을 설명함으로써 투표율을 높이고자 한다. 유권자의 한 표 한 표는 모두 중요하다. 그 중요성은 이웃의 표보다 조금도 더 하지도 덜 하지도 않다. 부자거나 가난하거나, 교육을 받았거나 못 받았거나,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귀화했거나 아무 상관이 없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한 표를 갖는다는 것은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다.
한인들의 LA시의 중요한 유권자 집단이다. LA시 투표용지는 한국어를 비롯 중국어, 일본어, 스패니시, 타갈로그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로 인쇄된다. 한인들이 LA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한국말 투표 용지를 만든 것이다.
지난 시장 선거에서는 1만 명에 달하는 한인 유권자들이 한국어 투표 용지를 신청했다. 주 5일 8시간 동안은 한국말로 한국어 투표 용지를 요 청할 수 있다(800-994-8683).
투표 자격 요건은 간단하다. 미국 시민권자로 투표 당일 혹은 이전에 18세 이상이고 투표 당일까지 가주에서 15일 이상 거주했어여 한다.
또 수감, 혹은 중범죄 유죄가 확정돼 가석방 상태에 있지 않아야 하고 법원 판결에 의해 정신 장애가 있다는 판결을 받지 않았어야 하며 유권자 등록을 했어야 한다.
유권자 등록 용지는 LA시나 우체국, 대부분의 LA 카운티 정부 건물, 가주 DMV 사무실, 소방서, 여성 유권자 연맹 사무소 등에서 구할 수 있다.
투표 당일 투표장이 어디인가를 알려면 샘플 투표 용지 뒷면을 보면 된다. 샘플 용지를 찾을 수 없으며 스마트 보터 웹사이트나 카운티 유권자 등록국(562-466-1310)으로 전화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은 단 10분을 낼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바빠 투표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내 생각에는 핑계에 불과하다. 누구도 투표하는 데 쓰는 10분보다 더 현명하게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은 이웃 지키기 모임이나 커뮤니티 청소 등 공공 활동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일생을 보낸다. 나는 모든 앤젤리노에게 공공을 위한 봉사활동에 시간을 내라고 권하고 싶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그럴 틈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투표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낼 수 있다. 제발 17일에는 투표장에 나가 한 표를 던질 것을 부탁한다. 그것이 LA를 사랑하고 시민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길이다.
탐 라본지/ LA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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