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의 백업센터 알란조 모닝이 덩크슛을 꽂고 있다.
오닐이 빠져도 멈출 수 없다
위저즈에 3연승 102-95… 동부결승 ‘눈앞 ‘
수퍼소닉스는 92-91로 스퍼스 꺾고 1승2패
마이애미 히트가 2005 NBA 플레이오프에서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아예 뛰지도 않고 드웨인 웨이드가 첫 쿼터에만 턴오버를 5개나 범했는데도 포스트시즌 7연승을 뽑아냈다.
히트는 12일 적지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02-95로 제압, 7전4선승제 2회전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먼저 3승을 올리며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허벅지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164경기만에 처음으로 결장한 히트 센터 샤킬 오닐이 12일 양복을 입은 채 벤치에 앉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이날 히트는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오닐이 커리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경기에 결장, 고전이 예상됐다. 오닐이 플레이오프 경기에 빠진 것은 164 플레이오프 경기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위저즈는 오닐이 빠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닐이 빠진 홈 경기에서 1승을 챙기는데 실패, 4강 진출의 꿈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위저즈는 포인트가드 길버트 아레나스(20점)가 14어시스트로 플레이오프 구단 신기록을 세웠지만 경기종료 1분51초 전 95-98까지 따라간 뒤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히트는 신장질환을 딛고 일어선 35세 노장 센터 알란조 모닝(14점 14 리바운드 4블락샷)의 눈부신 활약과 웨이드의 31점(6어시스트·8턴오버) 퍼포먼스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전승기록을 이어갔고 에디 존스와 데이먼 존스는 각각 16점을 거들었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시애틀 수퍼소닉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2-91로 제쳤다. 적지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안방에서 1승을 만회했다.
승부는 프리드로우 라인에서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퍼소닉스가 33개를 쏴 84%인 28개를 성공시킨 반면 스퍼스는 34개 중 19개로 성공률이 55%에 불과, 1점차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팀 덩컨(23점)이 15개 중 6개, 토니 파커(18점)가 6개 중 4개, 마누 지노빌리(18점)가 10개 중 4개를 놓쳐 다 잡은 3연승을 놓쳤다.
수퍼소닉스는 레이 앨런이 20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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