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배달 업체 ‘굿모닝’의 최인석 사장이 과일 박스에 딸기, 키위, 바나나를 담고 있다.
아침식사 배달 전문점 ‘굿모닝’ 내달 오픈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다 챙겨먹고 다니기 힘들만큼 바쁜 세상이다. 특히 ‘5분만 더’를 중얼거리며 침대에서 뭉개다 보면 아침 식사는 거르기가 십상이다.
이 때문에 건강에도 좋은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한인타운 업소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아침 식단도 설렁탕, 전복죽 등 전통 한식부터 샐러드, 과일 등 서양식까지 다양해 아침 허기를 채우기에는 딱이다.
‘굿모닝’은 6월부터 아침 식사 배달 전문 업체로 태어난다.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에서 납품 받는 4인치 샌드위치, 다섯 가지 종류를 담은 과일 박스, 야채 샐러드 등 세 가지 기본 메뉴를 돌아가며 배달할 예정이다. 케익, 아이스 녹차, 생과일 주스, 모닝빵 등이 디저트로 곁들여 배달된다.
최인석 사장은 “한국인은 탄수화물은 과다하게 섭취하면서 비타민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에 근거해 식단을 짰다”며 “과일로 섭취한 비타민은 4∼5시간이 지나야 발효돼 칼로리가 되기 때문에 아침에 먹는 과일은 금과일”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새벽 4시부터 다운타운 식품 도매점을 돌아다니며 신선한 재료를 구해온다. 깨끗하게 가다듬은 재료를 진공 포장해 오전 6시30분부터 가정이나 직장으로 떠난다. 가격은 한 달 12번이 42달러, 20번이 70달러.
야채 뷔페 ‘살림’도 6월부터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에 한창이다. 연꽃씨를 갈아만든 연자죽, 호박죽, 흑임자죽 등 죽 메뉴와 미역국 등 국 식단, 브로콜리와 죽순을 위주로 한 샐러드 바, 과일 디저트가 한 상 가득히 차려질 예정이다.
주성경 매니저는 “지난해말 식당 오픈 때부터 아침 식사는 왜 하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며 “차가운 야채 특성상 추운 날씨를 피해 6월로 아침 식사 시작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아침 식사는 오전 7시30분∼10시로 가격은 7.4달러다.
오전 8시에 문을 여는 ‘복죽’은 하루 매출의 30%를 아침 식사가 차지할 만큼 아침 식사가 인기다. 전복죽, 복죽, 야채죽, 배추된장국, 오징어콩나물해장국, 북어국이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침 식단이다.
‘큰가마설렁탕’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버는 매출이 하루 전체의 20%다. 특히 주말은 식구끼리 ‘아점’을 즐기러 나오는 식구들 덕택에 비율이 40% 가까이 커진다.
주재일 사장은 “택시 운전사, 자영업자,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이 아침에 활기를 찾기 위해 식당을 찾는다”며 “아침에 일찍 식당을 여는 데가 많지 않아 매출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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