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투표제도 재검토 필요성 인정”
5·17 BC주 총선과 함께 최대의 관심사로 부각됐던 STV(Single Transferable Vote: 비례대표제)가 근소한 격차로 결국 부결됐으나 향후에도 정가의 주요 이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집계가 지연돼 질타를 받았던 STV 주민투표 결과는 결국 찬성 57.4%, 반대 42.6%로 채택이 무산됐다. 새로운 제도가 주민투표를 통해 받아들여지려면 사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60% 이상의 찬성과 48개 이상의 선거구에서 50% 이상의 찬성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이번 STV 선거제도 개편안은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50% 이상의 찬성을 이끌어냄으로써 주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기는 했으나 전체 집계에서는 60%를 넘기지 못했다. 이는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절반이 조금 넘는 유권자들이 STV를 지지했다는 결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든 캠벨 BC주수상은 이와 관련 “새로운 선거제도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이번 주민투표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며 “결과적으로 부결되기는 했으나 향후 이 문제는 의회에서 논의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캐롤 제임스 신민당 당수도 “제안된 STV는 외곽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차별문제가 있어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힌 뒤 “하지만 STV를 보완해 보다 완벽하고 주민들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의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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