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만 의원 찬성표로 可否同數
하원의장 캐스팅보트 행사 153:152
내각 신임투표의 성격을 띤 금년도 예산안 투표에서 한편의 드라마 같은 모습이 탄생했다.
자유당이 불리한 151:152 상황에서 자유당 의원들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무소속의 척 카드만 의원(써리 노스 지역구)이 의석에서 일어나 찬성 의사를 밝히자 폴 마틴 수상을 포함한 자유당 의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가부동수인 상황에서 하원 의장인 피터 밀리켄 의장이 자유당을 지지하는 결정적인 표를 던짐으로서 마틴 정부는 가까스로 불신임을 피하게 됐다.
19일 개최된 투표에서 마틴 내각의 회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카드만 의원은 친정인 보수당이 재공천을 하지 않자 보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인물이다.
투표가 끝나고 가진 기자 회견에서 그는 “나를 지지해 의원으로 뽑은 지역구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대변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지역구 주민 가운데 1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지난 17일 있었던 BC주 의원 선거에 이어 또 다시 연방 의원 선거를 해야 하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는 것.
그는 “이 중요한 투표에서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것은 주민에 대한 나의 약속이었다”고 덧붙였다.
예산안의 통과로 인해 연방 총선은 ‘고메리 청문회’ 보고서나 나올 내년초에나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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