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달초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조직원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에서 FBI의 신문을 받았다고 일본 NHK가 9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로디에 거주하는 하미드 하야트(23)는 지난달 27일 파키스탄을 떠나 방콕을 거쳐 이틀 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FBI가 이 사실을 알고 대한항공 여객기를 나리타 공항에 긴급 착륙시켜 하미드를 신문했다. FBI는 하미드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자 여객기를 일단 출발시켰고 미국에서 최근 체포했다. 하미드의 한국 체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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