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막판 경쟁 가능성… 이적료 400만파운드 제시
잉글랜드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박지성 영입을 적극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12일 박지성 영입설이 나돌기 시작한 이래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2,460명의 팬들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84%가 박지성 영입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팬들은 ‘에너지 넘치는 미드필더 박지성 영입을 마무리하기를 희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약점인 미드필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는 답변을 개진하며 압도적인 찬성을 표시했다.
반면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피력한 팬들은 10%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5.7%는 반대 이유로 박지성의 플레이를 충분히 보지 못해 의견을 낼 수 없다고 말했고 일부는 박지성보다 기량이 훨씬 뛰어난 선수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와 함께 박지성이 이번 주말 PSV 아인트호벤과 접촉해 장래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아인트호벤이 박지성을 값싸게 넘길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첼시와의 경쟁이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타블로이드 신문 ‘선’은 최근 삼성전자와 후원 계약을 체결한 첼시가 박지성 영입 의사를 밝혀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이에 막판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또 아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롭 웨스터호프 회장의 발언을 인용, 박지성 영입전의 전개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이번 주말 박지성의 에이전트와 대화할 예정이다. 그 때쯤이면 더 많은 것이 보다 분명해 질 것”이라고 말해 박지성의 거취가 곧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웨스터호프 회장은 “박지성이 아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이 가진 마케팅 가치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몸값 올리기에 주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른 구단이 박지성 영입을 원한다면 최소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준의 제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료로 400만파운드(약 730만달러)를 제시했으나 아인트호벤은 더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