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우즈 품에
타이거 우즈와 비제이 싱 사이에서 탁구공처럼 오가고 있는 세계랭킹 1위자리가 이번에는 우즈의 품에 안겼다.
우즈는 13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부즈앨런클래식에서 공동 29위에 그친 비제이 싱이 랭킹포인트를 잃는데 힘입어 어부지리로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우즈가 불참한 이 대회에서 싱은 최소한 3명으로 이뤄진 공동 2위이상의 성적을 올렸어야 1위자리를 지킬 수 있었으나 공동 29위에 그치며 랭킹포인트에서 우즈밑으로 미끄러지고 말았다. 싱은 지난해 9월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우즈를 밀어내고 정상에 오른 뒤 우즈와 물고 물리는 자리 싸움을 벌이면서 3차례나 1위를 했었다. 이들 둘의 진정한 ‘넘버 1’ 싸움은 16일부터 시작되는 US오픈에서 다시 한번 불붙을 전망이다.
한편 13일 발표된 US오픈 조 편성에서 최경주는 채드 캠블, 이안 풀터 등 다크호스들과 함께 같은 조로 우즈그룹보다 2그룹 뒤에서 경기하게 됐다. 예선의 험한 관문을 뚫은 데이빗 오와 일본지역예선을 통해 본선에 나선 양용은도 이번 대회에 나서나 케빈 나와 찰리 위는 출전이 좌절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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