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하는 국제적 움직임에 뉴욕한인사회도 동참한다.
뉴욕한인여성네트워크(KAWN·회장 김인자)는 21일 모임을 갖고 ‘세계항일전쟁역사보호회(GA; Global Alliance for Preserving the History of WWⅡ in Asia)’가 벌이는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 서명 운동 및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는 세계항일전쟁역사보호회 뉴욕 총책임자 슐리아 챈씨가 뉴욕 한인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여성네트워크에 도움을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중국계 인권단체인 ‘세계항일전쟁역사보호회’는 난징대학살배상추진연맹 등 중국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지난 2월28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범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이 온라인 서명은 중국, 한국 네티즌뿐만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범위를 넓혀왔다. 꾸준히 반응을 얻어오던 이 서명운동은 지난 3월말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파문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 네티즌의 폭발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세계항일전쟁역사보호회 뉴욕 본부는 서명운동을 통해 모은 4,200만개의 서명을 오는 30일 유엔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데 여성네트워크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한인사회의 지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여성네트워크는 서명을 전달하기에 앞서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유엔 앞 공원에서 열리는 시위에도 참가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키로 했다.김인자 회장은 “일본의 군국주의는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안 각국에 정신대, 영토문제 등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일본이 공개적으로 과거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는 한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할 자격이 없기에 이를 막고자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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