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우승을 이끈 팀 덩컨이 오른 손으로 MVP트로피, 왼손으로 우승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피스톤스 2연패 꿈 81-74로 꺾고 NBA 챔프
팀 덩컨 MVP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년만에 NBA 정상에 복귀했다.
스퍼스는 23일 홈 코트 SBC센터서 열린 2005 NBA 챔피언십 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팀 덩컨-마누 지노빌리 듀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2연패 꿈을 81-74로 꺾고 7년만에 3번째 왕관을 썼다.
덩컨은 25득점에 11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결승시리즈 MVP로 뽑혔고 지노빌리는 23점을 기여하며 아르헨티나를 자랑스럽게 했다. 반면 피스톤스는 2승3패의 벼랑 끝에서 6차전을 따내며 NBA 역사에 없던 역전 드라마를 노렸지만 마지막 원정의 고비를 넘지 못해 연속 챔피언 등극의 꿈이 좌절됐다. 적지에서 6, 7차전 승리를 뽑아내며 우승한 팀은 아직도 없다.
11년만에 치러진 7차전답게 두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최종 7차전의 최종 4쿼터에서 승부가 갈린 명승부였다. 61-61 동점이었던 4쿼터 중반 지노빌리와 덩컨의 패스가 연속 3점포로 이어지며 스퍼스가 승기를 잡았다. 지노빌리의 패스를 받은 로버트 오리와 덩컨의 패스를 받은 브루스 보웬이 거푸 3점슛을 적중시켜 67-61로 달아났다.
피스톤스가 2점차로 다가서자 덩컨과 지노빌리가 다시 합작, 피스톤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지노빌리의 패스를 받아 덩컨이 먼저 19피트 점프슛을 성공시킨 뒤 덩컨의 패스를 받은 지노빌리가 3점슛으로 피스톤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