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 장기수 김선명씨의 일대기를 다룬 한국 영화 ‘선택’(The Road Taken. 2003)이 30일 오후 6시30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에서 상영된다.
‘해설이 있는 영사회’ 6월 프로그램으로 상영되는 이 영화는 지난해 11월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의 ‘한국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홍기선 감독의 ‘선택’은 6.25 전쟁 때 의용군으로 자원입대했다 유엔군 포로가 된 후 1995년 출옥할 때까지 ‘전향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려 45년을 감옥에 서 보낸 장기수 김선명씨의 일대기를 다룬 휴먼 드라마다. 김선명씨가 대전교도소로 이감되는 1970년에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70살이 넘어 감옥에서 나와 90살 노모와 만나는 가슴 뭉클한 장면에서 끝이 난다.
한편 홍기선 감독과 이맹유 작가는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비전향 장기수 출신 인사들이 모여사는 ‘만남의 집’을 찾아가 직접 허드렛일을 도와가며 비전향 장기수들의 삶을 직접 관찰했다. 영화 상영 후에는 부산 국제 영화제, 샌프란시스코 시네마텍, 서울 여성 영화제 등에서 큐레이
터로 활동해 온 임현옥씨가 토론을 진행한다. 영화 관람은 무료이고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사전 예약: 212-759-9550(담당 양정연)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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