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본부를 두고 탈북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탈북난민보호미주협의회’(회장 손영구 목사)가 국제단체로 자리 잡고 있다.
협의회는 29일 러시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등 6개국에 지부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지난 15~16일 캐나다를 방문 지부를 설립하고 뉴욕으로 돌아온 손 회장은 “중국으로 탈북해 제3국을 거쳐 미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동남아시아와 캐나다에 지부의 필요성을 느껴 이들 지역을 방문, 지부 설립에 몰두하고 있다”며 “특히 캐나다의 경우, 미국 입국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지부 설립은 탈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회장에 따르면 이미 중국에 체류 중인 탈북자들이 일단 한국에 정착하면 미국으로 망명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중국에서 제3국을 거쳐 미국행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손 회장은 “그러나 중국에서 베트남, 태국 등으로 밀입국해 체포되는 탈북자들은 3개월~6개월간 수감된 후 결국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중국으로 추방되는 경우가 많아 이들 지역에서의 탈북자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어 “비록 탈북자들이 희망하고 있는 최고 정착지가 미국일 지라도 일단 중국으로의 추방과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을 피하기 위해서 현재로서는 탈북자들의 최우선 귀향지는 일단 한국”이라며 “최근 UNHCR도 유엔에 가입된 그 어느 지역의 사무소에 탈북자들이 찾아와 망명신청을 하면 신원확인 절차를 밟아 망명자격을 부여하고 있어 이를 탈북자들에게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의회는 뉴저지, 워싱턴 D.C., 커네티컷, 필라델피아, 보스턴, 플로리다,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시애틀 등 지역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
<신용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