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 미국과 일본 연구팀이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질량의 코어(중심핵)를 가진 태양계 밖의 행성을 발견했다고 일본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천문대와 고베(神戶)대,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등이 스바루망원경을 이용해 찾아낸 이 행성은 지구에서 약 260광년 떨어진 헤라클레스 자리 가운데 위치해 있다.
이 행성은 태양의 약 1.3배의 질량을 갖는 항성주위를 2.87일 주기로 돌고 있으며 직경은 지구의 약 8배, 별 전체의 질량은 지구의 약 150배다.
항성과의 거리는 지구-태양간 거리의 20분의 1보다 짧으며 표면온도는 1천200도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심핵 부분의 질량은 지구의 약 70배로 태양계의 행성중에서 가장 큰 중심핵을 갖고 있는 토성 중심핵 보다도 4-5배 높다.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은 수소와 헬륨 가스층(또는 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목성형(木星型)’과 대부분이 고체로 질량이 작은 `지구형’으로 크게 나눠진다.
연구팀 관계자는 행성의 중심핵 질량은 지구의 30배가 한계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별은 기존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종 행성인 것 같다고 말했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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