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하워드비치에서 백인 청소년이 야구 방망이로 흑인 남성을 폭행,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인종혐오 폭행사건이 29일 새벽 3시께 발생했다.
뉴욕시경은 이 사건과 관련 30일 이 지역에 거주하는 백인 청소년 니콜라스 미누치(19)를 인종차별 범죄 1급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 인종 차별 1급 폭행 혐의 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8년의 구형이 선고된다. 미누치와 함께 있었던 청소년도 이날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누치를 폭행한 백인 중 한명은 이날 “백인을 공격해 이렇게 된다”고 인종 차별적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누치는 강도와 범죄에 사용한 무기 소지 혐의도 받고 있다.미누치의 변호사은 이날 사건은 보복의 일종이었다며 피해자 글레 무어(22)는 폭행당하기전 드라이버로 미누치를 협박하고 물품을 빼앗으려고 했다고 밝혔다.이 변호사에 따르면 무어는 2명의 흑인 남성과 린든우드 지역에서 이날 고급 차량을 훔치려고 시도했다. 잠시 후 미누치가 남학생 3명을 데리고와 흑인 청소년에게 보복 폭행을 했다.
이번 인종혐오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1986년에도 3명의 흑인 남성이 자동차를 망가뜨렸다는 이유로 백인들로부터 인종차별 폭행을 당한 곳이다. 당시 사건으로 마이클 그래피스가 차에 치어 숨졌으며 백인과 흑인 간에 뺑뺑한 긴장감이 맴돌았었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이 사건과 관련 106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년 전과 매우 다른 상황의 사건“이라며 ” “이 사건을 통해 ‘인종을 떠나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것을 메시지로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흑인 인권 운동가 알 사프턴 목사가 무어의 병원을 찾아왔으며 내년 3월 보도행진 침묵행진에서 이 케이스를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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