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패스 에이전트를 사칭, 체납된 벌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하는 사기 행각이 성행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뉴저지 거주 김(46)모씨는 최근 EZ 패스 에이전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미국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김씨에 따르면 이 미국인은 “지난 93년 EZ 패스 관련 벌금으로 현재까지 체납돼 있는 35달러를 지불해야 된다”며 김씨의 크레딧 카드 번호나 은행 계좌 번호를 요구했다.막무가내로 크레딧 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 김씨가 수상하게 여겨 질문을 던지자 이
미국인은 협박하는 말투로 얘기를 하다가 짜증을 내며 전화를 끊었다.
김씨는 “전화로 크레딧 카드 번호나 은행 계좌 번호를 아무에게나 주면 안 된다는 상식은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의심했다”며 “그 미국인이 언급한 93년도에 본인은 EZ 패스가 아예 있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플러싱 거주 이모씨 또한 최근 김씨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이를 EZ 패스국에 문의한 결과, 전화한 사람이 EZ 패스국 소속 직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EZ 패스국은 “전화로 벌금 지불을 요구하는 자는 EZ 패스국의 직원이 아니다”라며 “EZ 패스 어카운트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고지서를 발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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