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구 주택에 십수명씩 바글바글
삶의 질 떨어뜨린다 적대감정도
롱아일랜드 전역에서 이민자 인구의 급격한 유입을 곱지 않은 눈초리로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롱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스데이는 15일 “롱아일랜드 전역에서 최근 이민자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나 렌트비가 치솟는가 하면 단독 주택을 불법 개조해 이민자 여러명이 함께 거주하는 사례가 차례로 적발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반이민감정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데이는 지난 6월 서폭카운티에서 이민자들이 1가구 패밀리 주택을 고쳐 64명이 함께 거주하다 적발된 사례에 이어 롱아일랜드 전역에서 이민자들이 1 또는 2가구 주택을 불법 개조해 하숙을 하는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자 이민 인구의 유입 자체에 대해 적대 감정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군이 좋아 한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사요셋 지역에서도 1가구 패밀리 주택에서 남아공 출신 이민 노동자 16명이 집단 거주하다 적발돼 지역 주민들이 이민자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 과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또 학군이 좋아 집값이 비싼 것으로 유명한 이스트 햄튼 지역에서는 오래 거주해온 주민들이 이민자 인구가 대거 유입돼 인구가 과밀화되면서 물탱크와 정화조가 터지며 길거리로 흘러나왔다고 불평하는 등 이민자들의 전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로즐린 하이츠, 웨스트베리, 사우스 햄튼, 헌팅턴, 파밍데일, 아이슬립 등 롱아일랜드 전역에서 불법으로 주택을 개조해 집단생활을 하다 적발되는 신규 이민자들의 사례가 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커뮤니티 정치인들이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롱아일랜드 지역 이민자 인구 유입은 지난 10년간 급격히 증가해 인구 과밀 주택(침실 1개당 거주자가 1명 초과인 경우)이 2만3,014가구에서 3만2,493가구로 증가, 전체의 41%를 넘어선 상황이다. 롱아일랜드 카운티 정부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1가구 패밀리 주택에 15명 이상이 거주
하는 사례가 많으며 이 중 대부분이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티 정부는 이런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면서 지역 주민들의 감정을 고려해 불법 하숙 단속에 대대적으로 들어가는 가하면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카운티 정부의 이민법 집행 등 각종 규제를 대안책으로 제안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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