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할렘의 2개 역에서 밤 12시 이후 노선이 운행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격고 있다고 뉴욕1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할렘의 148가역과 145가역은 늦은 시간대 3번 노선의 전철이 운행되지 않아 마지막 전철을 놓치면 다음날 오전 6시30분까지 기다려야 한다. 할렘 148가와 145가 역은 3번 노선만 정차하는데 한밤중(Late Night 밤 12시~오전 6시30분) 시간대에 운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주중에는 오후 11시3분 노선이 주말에는 오후 9시44분이 마지막 전철 운행시간이기 때문에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가 지정한 레잇나이트 시간보다 더 긴 간격으로 전철이 운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뉴욕시 460여개의 역에서 한밤중에 전철이 운행되지 않는 곳은 바로 이 2개 역뿐이다.한밤중의 탑승객을 위해 2번 전철이 정지하는 135가역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제공될 뿐이다.이와 관련 이를 모르고 늦은 시간 이 역을 찾는 탑승객이나 주민들 사이에 원성이 높다.
한 탑승객은 “매우 불편하다”며 “밤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주민들이 중간에 바꿔 타야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시 대중교통탑승자 의원회의 앤드루 알버트씨는 “뉴욕시는 24시간 살아있는 도시인데 전철이 한밤중에 운행되지 않는다는 것은 뉴욕시에 공평하지 않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48가 역의 경우 하루 이용자가 100명이 넘는 등 타 지역보다 이용자가 많은 역인데도 이같은 조치는 이 지역 주민들을 2급 시민으로 취급하는 꼴이라며 불만스러워하고 있다.한편 뉴욕시 교통공사는 밤 시간 동안 이 지역의 셔틀버스 이용자가 60명밖에 안 돼 전철을 운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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