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의료서비스가 인상적이었어요”
지난 6일 메릴랜드대 간호대에 단기 연수를 온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학생 4명은 수강과 지역사회 방문 등을 통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배운 바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정경화(4년)씨는 “관련 지식을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예습을 통해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한국의 대학과 달랐다”고 말했고, 김보람(4년)씨는 “체류 신분 및 경제적인 이유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히스패닉계 주민들에게 이동의료차를 동원 진료하는 것을 보면서, 병원을 벗어나 지역사회에 다가서는 의료서비스에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두 학교는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올해 첫 연수생을 보냈다. 송수 하워드카운티한인회장이 두 학교의 자매결연을 주선했다.
이 해외연수는 매년 여름 서울대학교 본부 주관으로 4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는 학부 및 영어 성적, 지도교수 추천서, 단기해외연수 계획서를 제출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영어 및 한국어로 진행되는 2차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유일한 3학년인 이영지씨는 “의사와 간호사의 관계가 수직적이지 않고, 간호사들의 지위가 높고 전문성을 인정받는 점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이보람씨는 “영어 수강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연수생들이 모두 유학이나 미국 간호사에 도전할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송 회장은 “한국 학생들의 열성적인 모습에 감명받아 메릴랜드대측은 내년에 학생들을 한국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교수와 학생, 병원의 고급 관리자들이 해외 연수를 통해 병원 및 의료체계의 시설과 기술을 높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 회장 자택에서 기거하고 있는 이들은 내달 2일 귀국한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