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전철역 플랫폼의 온도가 지상보다 훨씬 높은 ‘사우나탕’을 연상케 해 이용객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뉴욕 선은 뉴욕시 10개 전철역 플랫폼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맨하탄 챔버스트릿의 1, 2, 3번 노선 플랫폼은 19일 화씨 102.7도를 기록, 이날 최고 온도인 화씨 93도를 한참 상회했다고 20일 보도했다.

10개 역 가운데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한 곳은 그랜드센트럴역의 4, 5, 6번 노선으로 화씨 92.1~86.3도로 조사됐다. 이어 루즈벨트 아일랜드의 F노선 플랫폼이 화씨 92.5도, 퀸즈 플라자의 E노선 플랫폼이 화씨 93.1도로 각각 지상과 비슷했다.그러나 챔버스트릿에 이어 시티홀의 4, 5, 6번 노선은 화씨 100.1도, 유니온 스퀘어역의 4, 5, 6번 플랫폼은 화씨 99.9도를 기록했다.

챔버스트릿의 A, C 노선 플랫폼도 화씨 97.1도를 기록했으며 E 노선은 전철내에 에어컨이 가동되지 않아 화씨 98.2도의 높은 기온을 보였다.
그랜드센트럴역의 7번 전철 플랫폼은 화씨 95.6도로 측정됐다. <이민수 기자>

<도표>
역 화씨
챔버스트릿 1, 2, 3번 102.7도
시티홀 4, 5, 6번 100.1도
유니온스퀘어 1, 2, 3번 99.9도
그랜드센트럴 4, 5, 6번 92.1~86.3도
그랜드센트럴 7번 95.6도
루즈벨트 아일랜드 F 92.5도
퀸즈 플라자 E 93.1도
42가 타임스퀘어 E 93.7도
챔버스트릿 A, C 97.1도
E번 전철 안 98.2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