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대통령 영부인 식수나무 기념판 글 논란
밴두센 가든내 육각정 옆에 식수된 무궁화나무와 관련, 나무의 이름과 식수자 이름을 밝힌 기념 판의 글이 영문법에 맞지 않거나 세련된 문구로 작성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교민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기념판에는 1995년 10월 17일이라는 식수날짜와 Rose of Sharon이라는 나무의 이름을 게재한 뒤, The National Flower of the Republic of Korea. Planted by Mrs. Sohn Myoung Soon, Wife of President Kim Young Sam Republic of Korea라고 쓰여 있었다.
이와 관련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UBC) 한국어과 로스 킹 교수는 The National Flower of the Republic of Korea. 대신‘National Flower of the Republic of Korea.’로 그리고 Wife of President Kim Young Sam 부분에서 Wife를 ‘First Lady’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문구가 크게 틀린 사항은 아니다 라고 킹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기념판을 본 석 모씨는 “읽고 뜻을 이해하면 그만이라고 주장하면 굳이 고칠 필요가 없겠지만, 문제는 캐나다가 영어권이고 이곳사람들이 한국 육각정을 관람한 뒤 주변에 있는 이 같은 글을 읽게될 경우 실소를 금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모씨는“처음 글을 대했을 때 웬 지 어색한 느낌이 들어 다시 한번 글을 찬찬히 읽어보았다”며 “상식 선에서 단어를 선택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안연용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