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선수단 필승 다짐
▶ 제13회 필라미주체전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필라델피아=윤정철 특파원>
‘다같이 하나로(Unity as One)’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리는 제13회 필라델피아 전미주 한인체육대회(이하 미주체전)가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미국 독립의 상징도시인 유서 깊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이번 미주체전은 21일 오후 8시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소재 업퍼 버블린 하이스쿨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미전역 재미대한체육회 산하 21개 선수단 1,740여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정정당당히 겨룰 것을 선서했다.
그러나 이날 개막식에는 최대규모의 시카고 대표팀 선수 289명(임원 16명)이 예기치 않은 비행기 고장과 대회 주최측인 필라델피아 체육회의 운영 미숙으로 시간을 맞추지 못해 대거 불참, 아쉬움을 남겼다.
개막행사에서는 대회장 김남권 재미대한체육회장은“2세와 21세기 벽두에 열리는 이번 체전은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한민족의 단합과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높이는 대회”라며 체전을 통해 동포애를 도모하고 한민족의 긍지와 위상을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체전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미주체전은 자라나는 동포 2세와 3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한민족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갖게 하는 대회”라며 “대회를 통해 한민족, 한가족의 민족애를 느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귀영 필라델피아 체육회장은 동포사회에 귀감이 되고 우리 민족이 하나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미주체전을 동포사회의 가장 모범이 되고 후세들에게 자랑스러운 행사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체육인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인 1.5세, 2세들이 많이 참석, 성공적인 대회가 기대되는 이번 체전에는 후원회장 겸 명예대회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비롯 대한민국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이미경 위원장, 문봉주 뉴욕 총영사 등이 참석, 축사를 했다. 식전행사는 성균관대학교 무용과의 한국무용과 한국 국가대표 돌핀스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영예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정구영 단장이 이끄는 시카고 대표팀은 종합 3위내 입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서정일 시카고 체육회장은 “(시카고는) 전 종목에 최다 선수단을 파견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필라 체전서 시카고 체육인들과 우리 2세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미주 한인 사회에 시카고의 위상을 널리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적보다는 페어플레이로서 시카고의 좋은 인상을 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번 미주체전에서는 시카고가 2007년 차기 미주체전 개최지로서 물망에 올라 체전 유치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애틀랜타와 함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89명을 선수단을 파견한 시카고 외에 뉴욕 251명, LA 200여명 등이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지역 한인회의 단합을 자랑했다. 20개 선수단은 필라델피아 지역 체육시설에서 육상, 수영, 태권도, 검도, 유도, 씨름, 레슬링, 사격, 골프, 농구, 배구, 배드민턴, 볼링, 야구, 축구, 탁구, 테니스 등 17개 종목에서 치열한 열전을 펼치게 됐다. 특별히 금메달만 28개가 걸린 수영과 태권도(24), 육상(13) 종목에 메달이 집중돼 3종목 성적에 따라 우승이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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