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우드사이드 루즈벨트 애브뉴 63가 소재 단층 상가건물(39-39 63rd St.)에서 화재가 발생, 한인 건설업체인 반도 건설(사장 임재덕)의 창고가 전소, 창고내에 보관하고 있던 수십만 달러 어치의 건축자재가 소실됐으며 이 건물에 들어 있는 다른 업체 직원 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뉴욕시 소방국은 이날 밤 10시46분께 화재 발생 신고를 접수하고 107소방서 소속 소방관 40여명을 출동시켰으나 근 10시간이 지난 22일 오전 9시께야 완전 진화했다고 22일 밝혔다.뉴욕시 소방국 잭 뎀시 소방관은 화재가 발생한 반도 건설 창고에 건축자재와 페인트, 카페트
등 인화물질이 많아 불을 끄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7명도 부상을 입어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 건설의 임재덕 사장은 창고에 있던 수십만달러 어치의 건축자재들이 모두 재로 변했다며 지난 30년동안 노력한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버렸다고 한숨을 지었다.화재가 발생한 상가 건물에는 반도 건설을 비롯, YS 전기, 아마 카펫, 머리 마을, 프레임, 맵시 뷰티, 현대 비디오 등 7개의 한인 업소가 입주해 있으나 반도 건설을 제외한 다른 업소들은 다행스럽게 불길에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점들이 화재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화재와 불길을 잡기 위해 살포한 소방수에 의한 피해 보상은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맵시 뷰티의 한경애 사장은 21일 저녁 단골손님이 가게에 불이 났다고 알려왔다며 화재 당시 주위 상점 주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소방관들이 건물에 진입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머리 마을의 이민복 사장은 소방관들의 빠른 출동으로 다른 상점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진화하기 위해 뿌린 수십톤의 물 때문에 가게가 침수, 정상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YS 전기의 최영선 사장은 대부분의 세입자들은 건물주가 가입한 건물에 관한 화재 보험만 가지고 있을 뿐 내부 물건에 대한 보험을 개인적으로 들지 않아 손해가 클 것 같다며 걱정했다.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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