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카페앞서 한인청년 피살 계기로 본 업소실태
작동 안되는 ‘전시용’보안 카메라
방범요원도 없이 새벽까지 영업
24일 오전 3시30분께 한인타운 8가와 후버 인근 샤핑몰(2500 W. 8th St.)의 S카페에서 나오던 20대 한인이 갱 추정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경비원, 보안카메라 등 방범조치 없이 새벽까지 영업하는 한인 유흥업소들의 ‘안전 불감증’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샤핑몰내 노래방 업주이자 건물주인 한인 임모씨는 “과거에는 경비원을 두었으나 나이든 사람을 채용해봤자 효과가 없어 요즘은 방범요원 없이 업소들이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샤핑몰의 경우 경비원도 없을뿐더러 일부 업소에 설치돼 있는 보안카메라 역시 작동되지도 않는 ‘전시용’장비로 밝혀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안전장치 없이 새벽까지 영업하다 범죄피해를 당한 경우는 이곳뿐만이 아니다. 지난 16일 6가와 아드모어 근처의 한인 노래방에도 새벽 3시께 무장강도가 들어 700여 달러의 현찰을 털렸으며 지난 1월에는 올림픽과 뉴햄프셔의 한인 샤핑몰 주차장에서 건물내 노래방 직원인 한인 유학생이 아시안 불량배들의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두곳 모두 새벽에 경비원 없이 영업하다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시간 규제를 전혀 받지않는 식당, 노래방, 커피샵, 당구장 등의 경우 짧게는 새벽 3~4시까지 길게는 24시간 영업하는 경우도 있어 항상 강력범죄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 7일 24시간 경비원이 상주하는 8가와 옥스포드 인근 샤핑센터내 한인업주는 “24시간 건물을 지키는 경비원을 둔 다음부터 샤핑몰이 안전해 졌다”며 “돈이 좀 들더라도 건물주나 업주들이 고객들이 마음놓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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