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시리아 등 지원으로 미국에 거센 도전
중국 최근 미 석유사 인수 움직임에 ‘긴장’도
미국에 맞서 전세계 에너지 및 안보 분야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중국과 인도의 도전이 거세어지고 있다.
중-인 양국은 최근 들어 이란과 수단, 베네수엘라, 시리아 등 핵개발 우려 및 무장단체 지원, 인권 유린 등을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압박을 받아온 나라들을 끌어들여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중국과 인도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 해양 석유유한공사(CNOOC)의 미국 석유회사 유노콜 인수 계획에 대한 미 정치권의 반응에서도 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제임스 울시 상원의원이 CNOOC의 유노콜 인수 계획을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경고하고 있는 것은 그 대표적 사례다.
전세계 에너지 시장 동향과 관련해 미국에 우려를 안겨주는 것은 중-인 양국과 이란, 시리아 등의 접근에만 국한되는 것만은 아니다.
미국은 중-인 양국이 아메리카 지역 국가들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 외에 러시아 석유·개스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는 것에 긴장하고 있다.
중국은 특히 러시아측 도움으로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지역 옛 소련 공화국들에까지 손길을 뻗어 미국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들 국가 중 일부에는 아프가니스탄전을 계기로 미군이 들어가 있다. 에너지 분야에 대한 중-인 양국의 적극적 움직임은 이미 CIA 산하 싱크탱크 그룹인 국가정보위원회(NIC)가 올해 앞서 지적했다. NIC는 보고서에서 중-인 양국은 최근 들어 이란과 수단, 베네수엘라, 시리아 등 핵개발 우려 및 무장단체 지원, 인권 유린 등을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압박을 받아온 나라들을 끌어들여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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