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한인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각 정부기관, 병원, 회사, 한인사회·봉사단체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알차고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부모님들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가업을 돕거나 선교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뛰어들어 참여의식과 봉사활동의 소중함을 배워나가는 한인 학생들의 여름 활동을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스타이브센트고 12학년 김성진 군
한인유권자센터서 인턴 활동
“공부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자원봉사하는 것도 크게 보람 있는 일이죠.”
명문 스타이브센트고교에 재학 중인 김성진(베이사이드 거주)군은 대학진학을 앞둔 12학년이 되기 전 가장 중요한 여름 방학을 과외 공부 대신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하며 보내는 것이 내심 뿌듯하다.
김군은 현재 뉴욕·뉴저지 한인 유권자센터(KAVC)에서 여름방학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군이 맡은 일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사무실을 정리하고 문의전화를 받고 프로젝트가 있으면 보조하는 일 등이다. 그러나 요새는 유권자센터가 11월 뉴욕시 선거를 앞두고 가장 일이 많은 기간이라 매 주말 열리는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유권자 성향을 조사하는 등 하루하루 처리해야할 일이 많다.
“전에도 자원봉사를 많이 했지만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성격이내성적이라 유권자 등록 운동에 참여해 어른들을 대상으로 말문을 여는 것이 무척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봉사활동이 오히려 성격을 적극적으로 바꾸러 노력하는 계기가 돼 장래를위해서는 유익할 것 같다고 덧붙인다.봉사활동에 공부시간을 빼앗겨 불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봉사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학업에도 열심”이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꼭 한인사회를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장차 존스 홉킨스대에 진학해 전문의가 되고 싶다는 김군은 “이번 봉사활동이 계기가 돼 한인사회를 더 많이 알고 애정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여러 가지 형태로 한인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현재 한인 유권자센터에는 김성진군 외에 조형석, 앤드류 정 등 한인 고교생들이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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