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권 만행을 폭로하는 그림·사진 전시회가 오는 28일~30일 뉴욕 퀸즈장로교회(목사 장영춘)에서 열린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세계에 널리 알린 탈북자 이순옥(북한 선교 전략 연구소장)씨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북한 대학살 전시회 세계순회전’의 일환으로 퀸즈 장로교회, 북한 선교전략 연구소, 북한노예구출 국제연대(공동대표 수잔 숄티, 문국한, 남신우)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11월 한국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워싱턴 D.C. 5월 로스앤젤레스와 이달 메릴랜드에 이어 4번째 열리는 것으로 탈북자들의 고난상,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 남한과 일본인들의 납북자 실태, 6.25 등을 비롯 북한의 대학살에 관한 증거물 200여
점이 소개된다.
북한동포 노예구출 국제연대 남신우 공동대표는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시 기간 중 인사이트 영화제작사에서 만든 기록영화, ‘서울 기차’, BBC에서 방영한 ‘악의로의 접근’ 등 많은 영상물들이 계속 상영될 것”이라며 “재불화가 오천룡 화백이 그린 ‘죽음과 절망’이란 대작과 미국 북한인권위원회에서 제공한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위성사진들도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28일 오후 1시 퀸즈장로교회(143-17 프랭클린 애비뉴, 플러싱)에서 주관 단체 관계자들, 인종 학살연구조사가 데이빗 호크, 북한 전문가 고든 코귤루 등 참석인사들의 연설과 증언 순서가 포함된 개막식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서울 기차’, ‘악으로의 접근’, 북한에서의
‘공개 처형 실황’ 비디오가 상영된다. 29일, 30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북한자유법이 마련한 예산을 미 정부로부터 배정 받은 ‘프리덤 하우스’의 지원으로 치러진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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