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를 자세히 알고 싶어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 여름방학 인턴십을 시작했는데 이번 경험은 낯설기만 했던 한인 커뮤니티를 고향처럼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KALCA)에서 여름 인턴으로 일하는 이윤지(미국명 제인 이, 19세)양은 한인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이번 인턴십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양은 한인이 많이 거주하지 않는 뉴저지 크레스킬에서 자라 동네나 중, 고등학교에서 한인이라고는 가족밖에 보지 못했다. 대학에 진학해보니 미 전국에서 모인 한인 학생들이 많아 그때부터 관심을 갖고 한인학생회 일을 시작했다.
이윤지 양이 다니는 보스턴 칼리지의 한인학생회에는 총 100명의 회원과 10여명의 이사들이 있다. 이 양은 1학년 때에는 학년 대표를, 2학년 들어서는 학생회 사무총장직을 맡아 학생회 일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이번 인턴십은 같은 대학에 다니는 친구의 삼촌이 KALCA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어 추천을 받아 하게 됐다. 지난 6월15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인회관 내에 위치한 KALCA 사무실에 출근해 사무총장인 베로니카 정씨의 일을 돕는 것은 물론 각종 웍샵과 기자회견 자료 등을 전문적으로 준비하는 일을 도맡는다.
사무실에서만이 아니다. KALCA나 아·태유권자연맹(APAVA)이 기자회견을 열거나 웍샵을 진행하면 이를 위해 안내문이나 보도 자료를 만들고 현장에 가 이를 배부하는 일도 한다.이 양은 “학생회보다 한 차원 높은 한인 커뮤니티 기관에서 일하며 한인사회를 보다 가깝게 접하게 됐다”며 “전문 직업은 미 주류사회에서 갖게 되겠지만 바쁜 시간을 내서라도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당장은 KALCA 인턴활동으로 배운 사무 기술을 방학이 끝나 학교에 돌아가면 학생회에서 적극 활용하고 싶다고 한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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