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행사들이 ‘휴가특수’를 맞고 있다.
이달 들어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여행을 떠나려는 한인 관광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27일 한인여행 업계에 따르면 수년간 극심한 불황을 겪어 온 한인 여행사들이 7월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업체 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소보다 상품 예약율이 평균 2배가량 늘었다. 무덥고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여름 휴가철 기간에 비해 매출 신장률도 약 2배 이상 뛰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일부 한인 여행사들 경우 넘쳐나는 예약으로 인한 좌석 부족으로 모객을 조기 중단해야 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이같은 여행 업계의 호조는 타주 방문객과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한국에서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인 여행사 관계자들은 업계가 올 들어 벚꽃, 메모리얼 데이 특수에 이어 여름휴가 시즌까지 호황을 보이자 수년간 깊게 패인 불황의 골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 여름 가장 인기 높은 여행상품은 로컬 한인들의 경우 단연 서부관광과 크루즈 관광이 꼽히고 있으며 한국 여행객들은 주로 나이애가라 폭포, 워싱턴 D.C. 관광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관광의 조규성 사장은 “벚꽃 관광, 메모리얼 데이 등 올들어 여행시즌 마다 꾸준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한인 여행경기가 여름 관광철을 맞아서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년 동안 업계가 불황의 그늘에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같은 여행 경기 호조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드림투어의 관계자도 “올해는 수년 새 가장 높은 관광 예약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타주에서 온 관광객과 달러 약세로 한국에서 방문한 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