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권 만행을 폭로하는 그림·사진 전시회가 28일 오후 1시 개막식을 갖고 뉴욕 퀸즈장로교회(목사 장영춘 · 143-17 프랭클린 애비뉴 플러싱)에서 오는 30일까지 전시된다.
뉴욕 퀸즈장로교회, 북한 선교전략 연구소(소장 이순옥), 북한노예구출 국제연대(공동대표 수잔 숄티, 문국한, 남신우)가 북한인권법이 마련한 예산을 미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프리덤 하우스’의 후원으로 공동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한국 국회, 미국 국회 등에 이어 뉴욕에서 펼쳐지
는 ‘북한 대학살 전시회 세계순회전’의 일환이다.
탈북자들의 고난상, 정치범 소용소의 참상, 한국인과 일본인들의 납북자 실태, 인공위성이 촬영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 공개 처형 사진들과 중국에서 숨어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담은 그림과 사진, 필름 등을 통해 상세히 소개하는 이 전시회는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
성을 뉴욕한인사회에 널리 알리고, 이 문제에 대한 한인들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막식에 강사로 나선 인종학살연구조사가 데이빗 호크와 전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이자 북한 전문가 고든 코쿨류, 탈북자 이순옥씨 등은 하나 같이 “북한의 인권 만행이 이제 끝나야 한다”며 “미국과 한국, 그리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문제 뿐 아니라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 문제를 핵 문제와 함께 다루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코쿨류는 “이곳에 전시된 사진과 그림들이 북한 인권 만행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를 관람하는 사람은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그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오후 3시부터는 다큐멘트리 ‘서울 기차’와 ‘악으로의 접근’, ‘북한에서의 공개 처형 실황’ 비디오가 상영됐다.전시회는 30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퀸즈장로교회 지하 친교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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