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 경찰국의 래리 매니언 부국장이 보라색 리번 달기 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치안당국·교육단체 회견
경각심 홍보 ‘보라색 리번’운동
“어린 자녀를 차안에 혼자 두지 마세요”
LA경찰국(LAPD)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LA 통합교육구 경찰국을 포함한 남가주 치안당국과 아동보호 교육단체 ‘4 For Kids’는 28일 노스 할리웃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월 한달 동안 LA시 전역에서 여름시즌 어린이를 차안에 방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과 이와 관련된 ‘케이틀린법’을 알리는 ‘보라색 리번 달기 운동’을 진행한다.
지난 2002년부터 시행된 케이틀린법은 지난 2000년 8월 밴 안에 혼자 남겨졌다 숨진 당시 생후 6개월 된 아동 케이틀린의 사망사건 이후 제안됐으며 6세 이하 어린이를 차안에 홀로 남겨두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차내 온도가 급속히 상승하는 8월은 차안에 남겨진 어린이들에게 특히 위험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 전국에서는 117명의 어린이가 차안에 혼자 남겨져 있다가 숨졌으며 이중 24건이 무더위가 시작되는 6~8월에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웬디 그레웰 하원의원, 숨진 케이틀린의 어머니 태미 러셀과 밸리 플라자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이 참석, 보라색 리번을 달고 차량 내 아동보호의 중요성 알리기에 동참했다.
딸 케이틀린의 죽음 이후 차량 내 아동방치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단체인 ‘4 For Kids’를 창립해 운영해온 태미 러셀은 “아동방치 사건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라며 “주변사람들에게 아동을 차안에 두는 것의 위험성을 알리고 귀찮더라도 샤핑몰에 들어가거나 잠시 볼일을 볼 때 반드시 자녀들을 데려갈 것”을 당부했다. LA 통합교육국 경찰국의 래리 매니언 부국장도 “단 1초도 어린아이의 목숨을 뺏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보라색 리번 달기 및 케이틀린 법안 홍보 캠페인은 8월 한달 동안 진행되며 LAPD 각 스테이션에서 보라색 리번과 관련 자료를 받을 수 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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