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피코 도서관을 찾은 한인 어린이가 책읽기에 몰두하고 있다.
여름 맞아 타운 도서관 붐벼
어른 아이 모두에 ‘좋은 쉼터’
“더위도 식히고 마음의 양식도 챙기세요”
평일 오전 10시. 한인타운 7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피오피코 도서관 문이 열리기 무섭게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 더위를 피해(?) 쉴 곳을 찾아온 어른들, 독서 삼매경에 빠진 한인들 등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책을 읽으며 건전한 만남을 갖는 젊은 남녀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는데 도서관이 문이 닫을 때까지 도서관 가득 활기가 이어진다. 무더위가 본격적인 기승을 부리면서 피오피코 도서관이 타운 ‘쉼터’이자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숙제를 하기 위해, 부모들은 더위를 피해 쉬러 오시기도 합니다. 어떤 한인들은 ‘한인타운에 이런 도서관이 있는 줄 몰랐다’며 신기해하기도 하지요”
피오피코 도서관의 미키 임 도서관장에 따르면 방학시즌인 7~8월은 이른바 도서관 성수기(?). 최근 들어 하루 2,000~3,000여명의 한인들이 피오피코 도서관을 찾는다. 이들은 하루 평균 대 여섯권의 책을 대여하는데 많게는 10권씩 읽는 한인들도 있다.
이처럼 바캉스 시즌을 맞아 평범한 도서관이 최고의 ‘사랑방’으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온 가족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며, 건전한 휴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원하게 꾸며진 피오피코 도서관 열람실에는 수만권의 한국도서와 미국도서가 진열돼 있는데 각종 명작에서부터 전문 학습서적까지 가득해 다양한 서적을 마음껏 골라 읽을 수 있다. 또한 40여대의 컴퓨터가 설치돼 있어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며 비디오 대여는 물론 읽을 거리를 직접 가져온 사람들에게는 시원하고 조용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니 이보다 건전하고 좋은 휴식처가 없는 것이다.
피오피코 도서관이 단지 사랑방 역할만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 방학을 맞은 아동들이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돕는 재미있는 독서 권면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가장 ‘핫’한 프로그램은 매 주 한시간씩 독서 할당량을 읽어오는 아동들에게 추첨 티켓을 나눠준 뒤 추첨을 통해 선물을 주는 ‘서머 리딩클럽’으로 오는 9월3일은 리딩 클럽의 화려한 종강파티 및 선물 추첨도 열릴 예정이다.
미키 임 관장은 “한인 타운 내 독서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바라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며 “많은 한인들이 자녀들과 함께 부담 없이 찾을 것”을 권했다.문의 (213)368-7647
<피오피코 도서관 8월~9월 프로그램>
▲스토리 타임: 매주 화요일 3:30~4:30pm(모든 학년) ▲카메라 만들기: 8월4일 4~5:30pm(5~12학년) ▲CD로 시계 만들기: 8월11일 4:30~5:30pm(5~12학년) ▲미스터리 나이트(수수께끼 풀기): 8월18일 4~5:30pm(5~12학년) ▲초컬릿 박스 만들기 프로그램: 8월25일 4:30~5:30pm 5~12학년) ▲서머 리딩 프로그램 선물추첨 및 종강파티 9월3일 1~2pm(5~12학년)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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