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 형제 갱총격 받고 모두 숨져
한인운영 마켓에 물건을 구입하던 라틴계 형제가 업소 안에서 갱 단원으로 보이는 괴한으로부터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졌다.
지난 28일 오후 5시15분께 이스트 LA에 있는 이모씨 운영 ‘인디애나 마켓’에서 토니 로페스(18)와 남동생 앤소니 로페스(14)가 업소 내로 들이닥친 20대 라틴계 남자로부터 수발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동생은 현장에서, 형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 중 각각 숨졌다.
사건발생 당시 업주 이씨의 남동생 부부가 가게에 있었으나 다행히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이씨는 “총격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부랴부랴 나왔다”며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셰리프국과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사건발생 후 수십여명의 경관들을 동원해 업소 주변을 통제하고 인근을 수색했으나 29일 오후 현재까지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다. 피해자들이 갱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성훈 기자>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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