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두번째 주~11월 첫째주...부시 서명만 남아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을 한 달간 연장 적용하는 미 연방의회의 법안이 상, 하원을 각각 통과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연방 상원은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에너지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이날 상원을 통과한 법안은 지난 5월 하원이 통과시킨 일광절약시간을 2개월 연장시키는 ‘에너지 법안’을 절충한 것으로 대통령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서명할 경우 발효돼 오는 2007년부터 적용된다.
법안은 서머타임 기간을 3월 두 번째 일요일부터 시작해 11월 첫째 일요일까지 한다는 것으로 현재 실시하고 있는 4월 첫 째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보다 보다 3주 먼저 시작해 1주 늦게 끝내는 것이다.
법안 지지자들은 서머타임이 연장됨에 따라 ‘하루 원유 10만 배럴 절약’이라는 경제효과와 소매, 레저산업의 ‘활동이 늘어나 붐이 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특히 소매업체들의 경우 서머타임이 길어지면 그만큼 활동시간이 길어져 비즈니스 활성화에 가예상된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대도 만만치 않다. 항공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 운항에 대한 전면적인 스케줄 변경이 필요해 1억4,700만 달러라는 재정적 부담의 가중’을 더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학부모 교사들도 ‘이른 등교 길에 안전사고‘와 ‘자녀들이 귀가하지 않고 밖에서 맴도는 시간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며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실제로 하원을 통과한 2개월 연장 내용이 항공업계측의 강력한 로비로 상하원 절충안에서 1개월 연장으로 축소된 것이다.이에 백악관은 서머타임 연장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팽팽한 찬·반 양론에 공식입장 표명을 보류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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