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9시10분께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서니사이드 43애비뉴 소재 아파트 3층(45-11 43Ave)에서 화재가 발생, 아이리시와 히스패닉계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2가구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불이 시작된 3D호는 전소되고 불길이 옮겨 붙은 4D호는 일부가 소실, 수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당시 불이 난 가구에는 가족 모두가 외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이나자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등 16가구의 주민들과 인접한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주방 기구 관리 소홀이나 전기합선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서니사이드 43애비뉴 일대는 소방차 7대와 구급차 2대가 출동, 진화작업을 벌이느라 밤 늦도록 심한 체증을 빚었다.


<김재현·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