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아동 복리 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볼티모어에 본부를 둔 애니 케이시 재단이 지난 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릴랜드에서 빈곤 아동 및 10대 미혼모 출산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2000년에서 2003년 사이에 빈곤층 아동 수는 23%가 줄었고, 2000년에서 2002년 사이에 10대 출산은 15%가 줄었다. 볼티모어시의 경우 2002년에서 2003년 사이에 10대 출산율이 11%가 줄고, 가장 출산율이 높았던 1991년에 비해서는 40%가 하락하는 등 주 전체에서 10대들의 출산이 감소하고 있다.
이와 달리 전국적으로는 빈곤층 아동의 수가 늘어났다.
2000년에서 2003년 사이에 장기적인 실업 상태에 있는 부모를 둔 아동의 수는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었다. 2003년 빈곤 아동은 거의 1,300만명에 달해 2000년보다 50여만명이 늘었다.
더글라스 넬슨 재단회장은 아동 복리를 위한 대책이 전국적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한다고 연방 및 각 주의 정치인들에게 촉구했다. 넬슨 회장은 “특히 부모가 취업을 하지 못한 가정의 아동들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재단 관계자들은 메릴랜드가 다른 주에 비해 아동복리가 향상됐지만 빈곤 아동 14만명으로 여전히 많다면서, 볼티모어시의 경우 아동 3명 당 1명이 빈곤아동이라고 우려했다. 빈곤 가정의 평균 연수입은 9,000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메릴랜드의 10대 사망 및 저체중 신생아는 다소 증가했다. 2000년에서 2002년 사이 15-19세 청소년의 사망은 3%가 증가, 2002년에는 275명을 기록했다.
윌리엄 오헤어 재단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자동차 사고로 인한 10대들의 사망이 늘었으나 메릴랜드에서는 살인사건으로 인한 사망이 늘었다고 밝혔다.
2002년 살인사건으로 숨진 청소년은 65명이었으나 2002년에는 83명이었다. 체중 5.5파운드 이하의 신생아는 5%가 늘었다. 저체중 신생아는 2000년 전체 신생아의 8.6%였으나 2002년에는 9%였다.
오헤어는 저체중 신생아의 증가는 적절한 출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중산층 및 고소득층 여성의 경우 다산으로 인해, 저소득층 여성은 영양 실조 및 건강 관리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캐이시 재단은 매년 아동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 주정부들의 정책을 평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메릴랜드는 학교 출석률, 보모 취업을 포함 아동들의 복리를 측정하는 10개 항목의 조사에서 8개 항목에서 향상된 점수를 얻었다.
이 보고서에서 메릴랜드는 지난해 전국의 주들 중 27위에서 8계단 뛰어 오른 19위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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